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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가 너무 많아요.
등록일 2014-05-10 오후 9:21:58 조회수 660
E-mail giewook.koo@gmail.com  작성자 구기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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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동안 회의 자체가 문제라고 인식하여 회의를 없애려 한 시도가 많이 있었다. 또는 30분 회의, 서서하는 회의 하여 회의 시간을 줄이는 시도를 해왔다. 하지만 회의를 없애는 것을 가지고 조직의 비효율이 해결되지 않는다. 문제의 핵심은 다른 데 있기 때문이다.

 

회의는 매우 중요한 일하는 방식이다. 구성원 간에 합의를 필요로 할 때, 다양한 의견을 들어야 할 때, 참신한 아이디어를 만들어 낼 때, 서로 협력을 얻어내고자 할 때, 학습할 때, 친목과 사교가 필요할 때 우리는 회의라는 방식을 통해 일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회의가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위와 같은 상황에서 제대로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는 효과가 없는 회의, 지루한 회의, 결과물이 없는 회의가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이는 회의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회의를 하는 방법의 문제인 것이다.

 

회의하는 방법을 개선하지 않고 회의를 없애려고만 한다면 이는 이를 잡으려고 초가삼간을 태우는 것과 다름이 없다.

 

그 동안 많은 회의 개선을 위한 시도를 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시도는 충분하지 못했다. 퍼실리테이션이 스팟을 하거나 오락을 하는 것처럼 잘 못 알려졌고, 가장 중요한 중립성의 이슈가 제대로 다루어지지 못했다. 

 

가치없는 회의는 버려야 한다. 그러나 회의가 가치없게 된 것이 회의 그 자체 때문인지, 회의하는 방법 때문인지 명확하게 살펴보아야 한다. 대부분의 회의실에서 회의할 때 차트를 쓰지 않고 있으며, 회의진행자의 대부분이 중립을 잃고 있다.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권력의 격차가 그대로 존재하고 있으며, 참여자의 발언은 공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진행되는 회의는 문제의 본질에 접근하지 못하고 힘있는 몇몇의 훈계가 지시 또는 꾸지람을 펼치는 장으로 변질되고 만다. 결국 회의에서 얻어낸 가치는 권력자의 배설 뿐 여럿의 지혜가 모여 만들어낸 어떤 것도 없다.

 

4개의 사례가 만들어낸 가치들은 모두 회의를 통해서 만들어졌다. 만약 그 일들이 혼자서 행해졌다면 아마도 이루어질 수 없었던 일일 것이다.

 

벽화사업의 학생들은 서로의 생각을 공유함으로서 최고의 벽화란 어떤 것이며 그 것에 도전해보고 싶을 열망을 키울 수 있었다. 김제의 주민들은 마을의 이름을 지어야 했고, 그것을 누군가 혼자서 만들어 버렸다면, 그것을 마을 이름으로서 생명력을 지니지 못했을 것이다.

초등학생들은 현명한 소비란 무엇인지 서로의 생각을 내놓고 공유하는 가운데 생각을 확장하였으며 그것을 자기 팀의 규범으로 받아들였다. 쿠 퍼실리테이션 그룹의 멤버들은 허술하게 시작한 생각들을 서로 모았고 그것들을 서로 공유하고 결합하는 가운데서 발전이 이루어졌으며, 처음에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디자인을 창조해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하여 강한 애착을 가지게 되었다. 모두 회의를 통해서 이루어졌으며, 회의가 아니었다면 할 수 없는 일이었다.

 

회의가 너무 많다는 것의 본질은 회의의 쓸데 없는 회의가 많다는 것이고 그 쓸데없는 회의는 회의 자체에서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회의를 쓸모있게 설계하고 진행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오늘날 어디를 가든 훌륭한 구성원들이 참으로 가득하다. 수십년 전에 비하여 훨씬 체계적교육을 이수하였고, 높은 학력을 가지고 있으며, 설사 학교생활을 소홀히 했다고 하더라도 방송과 언론, 인터넷, 사람들과의 만남, 독서 그리고 경험을 통하여 정말 많은 지적 자원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오늘날 리더에게 부여된 중요한 임무는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여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에게 지혜를 묻고, 모아서,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결정하고 그 일을 해내도록 지원하는 일이다.

 

희의는 그러한 일이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수단이 된다. 그러므로 리더가 회의를 어떻게 설계하고 진행하느냐에 따라서 그 조직의 가치가 크게 좌우된다. 회의를 통하여 구성원의 잠재력이 발현되고 구성원의 시너지가 창출된다. 그러나 회의가 잘 못 진행되는 경우 구성원을 좌절하게 하고 의욕을 상실하게 하며 구성원 간에 갈등을 만들어 낸다.

 

회의는 무엇을 실행할 지를 찾아내고 그것이 왜 중요한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한다. 회의는 가치를 만들고 가치를 실현하게 하는 중요한 일하는 방식이다. 그리고 회의가 정말 그렇게 되게 하는 것이 퍼실리테이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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