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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관계가 다 제각각인데 그 것을 어떻게 하나로 모을 수 있어요.
등록일 2014-05-10 오후 9:23:18 조회수 703
E-mail giewook.koo@gmail.com  작성자 구기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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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은 잘 다루어지지 않으면 갈등을 불러온다. 하지만 다름은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유일한 근원이기도 하다.

 

제각각인 이해관계 또한 다름의 한 종류이고, 이 것이 잘 다루어지면 집단은 현명한 하나의 선택을 하게 된다.

 

개인의 이해는 독립적으로 성립할 수 없는 속성을 지닌다. 어떤 이익을 보거나 손해를 본다는 것은 항상 상대방과의 관계에서 성립될 수밖에 없는 사회적 속성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개인의 이해는 결국 사회적 제약 속에서 구현되고 그 사회적 ‘관계’와 제약을 파악하게 하는 것이 이해관계에 따른 갈등 해결의 첫 걸음이 된다.

 

개인은 자신의 이익을 추구한다. 그리고 그 이익은 사회(관계)로부터 나온다. 노점상은 상권을 지키고 있는 사람과 그 곳을 오가는 사람 간의 관계 속에서 이익을 얻어낸다. 회사원은 회사의 상사와 동료, 부하직원 그리고 고객과의 관계 속에서 이익을 찾아낼 수 밖에 없다. 선생님은 학교와 학부모, 학생, 교육청 등과의 관계 속에서 이익을 찾는다.

 

때로는 보람을 찾고, 때로는 금전적 이익을 찾으며, 때로는 즐거움을 얻고, 때로는 미래에 도움이 되는 친구, 인맥, 네트워크 등의 관계를 형성하기고, 때로는 소속감을 얻는다. 이 모든 것을 합친다면 사람들은 일정한 영역의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가치를 찾는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이익과 가치의 추구는 때로는 서로 대립하고, 때로는 서로 상승시켜 준다. 소속감이라고 하는 심리적인 안정감은 혼자서는 도저히 만들어낼 수 없다. 공동체이건 회사이건, 어떤 사회의 일원으로 있을 때 얻어지는 긍정적인 정서적 가치이다. 에펠탑을 혼자서 지을 수 없다. 설계하는 사람, 부품을 만드는 사람, 나르는 사람, 조립하는 사람. 허가하는 사람, 방문하는 사람, 전기를 공급하는 사람, 토지를 제공하는 사람 등 다양한 이해관계를 가진 사람들이 결합하여 짓는 것이다.

 

그 결합의 과정은 매우 고통스럽고 힘겨울 수도 있으며, 즐겁고 수월할 수도 있다. 공동으로 하고자 하는 일의 목적이 명확해지고 그 것을 만들어 가는데 있어 무엇이 필요한지가 명료해지면 구성원들은 협업의 가치를 발견하게 된다.

 

노점상과 시청, 상인 간의 갈등을 해결하면서 함께 찾았던 공동의 목적은 상가지역의 번영이었다. 이는 각각 이해당사자의 개별적인 이익과 합치되는 이익이다. 노점상도, 상인도, 시청도 모두 그 지역의 번영을 희망한다. 이 공동의 목적 아래 방법 상의 차이에서 갈등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기본 원칙은 먼저 공동의 목적이 무엇인지 이를 확인하고 공유하는 것이다.

 

이를 찾은 방법은 다음의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여러분은 무엇을 원하십니까? 

여기서 여러분이 얻어가고자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영동군의 한 권역사업에서 3개 7개 마을의 주민들은 사업의 주도권을 놓고 서로 갈등을 겪고 있었다. 

 

그 곳에서 회의에 참가한 추진위원들에게 물었다. 여러분께서 이 권역사업에 바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여러 이야기가 전개되었고, 각각 바라는 것들을 연결지었다. 궁극적인 목적은 소득증대와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드는 것임이 드러났다. 당연한 것이지만, 강사나 컨설턴트의 말이 아닌 주민들이 스스로의 입을 통하여 찾아냈다. 그리고 그 궁극의 목적에는 모두 동의했다.

 

다만 그 것을 달성해 가는 방법에서 차이를 보였다. 목적을 달성하고자 하는데 있어 누군가 어떤 방법을 제시하는 것은 그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퍼실리테이터는 그 방법이 왜 효과적인지를 물어 참여자 모두가 함께 탐색하도록 도움으로서 서로 가지고 있던 방법상의 격차를 줄여갈 수 있다.

 

이해는 관계에서 생기는 것이므로 퍼실리테이터는 그 관계가 잘 보이도록 지원함으로서 구성원은 돕는다. 이 때 연관도를 그려 타인과의 관계에서 자신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확인하게 해주면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만이 아니라 타인의 이익을 함께 보호함으로서 결국 자신의 이익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서로 도와서 서로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이러한 것이 일러났을 때 우리는 윈윈, 상생, 협업이 일어났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것을 이루도록 중립적으로 도운 사람을 퍼실리테이터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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