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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결정이론(SDT)과 퍼실리테이션
등록일 2016-11-14 오후 1:00:32 조회수 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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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결정이론이란(Self-Determination Theory)?

 

'지각된 원인의 위치(Perceived locus of causality)'라고 불리기도 하는 자기결정이론(이하 SDT)은 사람을 생존만이 아니라 성장과 발전하기 위해 최고의 방법을 추구하는 적극적인 유기체로 보는 인본주의 이론에 기반을 두고 있다.

 

SDT에 근거하여 Edward Deci와 Richard Ryan은 개인의 행동의 동기에 대하여 고유하고 자발적인 것인가(내재적 동기, intrinsically motivated) 아니면 외부의 요인에 의한 것인가에 대한 것인가(외재적 동기, Extrinsically motivated)로 구분하였고 동기의 자기결정성(내부 혹은 외부)에 따라 나타나는 행동과 그 결과가 다르리라는 점은 리더 혹은 선생님 등 과 같이 타인의 행동에 관심을 가지고 그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위해 노력을 해야하는 이들에게 있어 중요한 관심사항이 되었다.

 

SDT에 따르면 사람들은 기본적이고 보편적으로 "자율성, 유능성, 관계성"이라고 하는 세 가지의 심리적 욕구를 갖고 있다고 하였으며 세 가지의 욕구는 집단주의든 개인주의 문화든 혹은 전통주의든 평등주의 가치든 간에 모든 문화의 사람에게 중요하다고 연구되었다. 

 

각 욕구의 의미는 아래와 같다.

  • 자율성(autonomy) : 사람들은 스스로나 주변 사람들 혹은 상황들로부터 '해야 하고', '반드시 해야만 한다'는 식으로 압박 받고나 강요당하지 않는 대신에 무엇을 추구해야 할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고 느껴지기를 원함
  • 유능성(competence) : 너무 쉽지도 또 너무 어렵지도 않은 과제를 추구하고 이루어냄으로서 유능성을 느끼고 싶어함
  • 관계성(relatedness) : 사람들은 또래나 상사와 같이 주위의 사람들을 돌보고 또는 돌봄을 받음으로서 타인과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고 싶어 함

 

세 가지의 욕구에 대하여 예를 들어 본다면 유능성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학생이 수업시간이 너무 어렵거나 혹은 너무 쉽다면 유능감을 얻기 어려울 것이고 이는 수업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리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또한 수업을 언제하는지, 어떻게 하는지, 어떤 과제를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선택권이 거의 없다면 자율성의 욕구를 충족하지 못하게 된 학생들은 그 수업을 피하게 된다. 그리고 다른 학생들을 알 기회가 충분히 주워지지 않는다면 수업이 즐겁지 않다고 이야기 하기도 하는데 이는 관계성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2004년에 진행된 실험은 이러한 욕구의 충족이 노력, 수행, 과업의 지속성에 중요한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태보 수업을 수강하는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 실험은 강사가 내적 혹은 외적 목표의 강조 그리고 지지적 혹은 통제적인 의사소통 등 네 가지 유형으로 수업을 진행하도록 하였다. 실험결과 내재적 목표를 가지도록 수업한 강사의 학생들은 외재적 목표 반의 학생들보다 수업 시간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연습한 지 며칠이 지난 뒤 시험에서도 잘 수행하였으며 지지형 강사의 수업을 들은 학생들 역시 통제형 강사의 수업을 들은 학생들 보다 수업과 시험을 잘 수행하였다.

 

더욱 놀라운 것은 수업이 종료된 후 수업을 들었던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주일, 한 달, 네 달 뒤까지 태보 연습에 참여할 의지가 있는지 질문해본 결과 내재적이고 지지형 강사의 수업을 들었던 학생들이 다른 형태의 수업을 들은 학생들 보다 연습을 더 오래 지속했으며 심지어 교내의 공식 태보 클럽에 기꺼이 가입하고 싶어 하는 것을 확인함으로서 SDT가 지속성에 끼치는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SDT와 퍼실리테이션

SDT는 왜 퍼실리테이션 워크숍이 유익한 즐거움의 기운이 넘치는지에 대한 이유를 설명해주는 이론적 토대 중 한 가지이다.

 

퍼실리테이션 워크숍의 참여자들은 자연스럽게 세 가지 욕구들을 실현해가는 과정을 경험하게 되는데 

첫 번째, 발언의 공포를 최대한 줄이기 위하여 시도하게되는 '모든 의견은 동등하게 귀중하다'라는 오늘의 약속과 진행자의 중립성 등은 참여자에게 자유롭게 의사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주며 이 특징은  '자율성'의 욕구와 연결되어 있다. 두 번째, 결과물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난이도를 갖고 있는 아젠다를 선정하고 이를 단기간(20~60분 사이)에 성취해내고 그 다음 단계를 도전하는 과정의 반복은 참여자의 '유능성'을 충족시켜준다. 세 번째, 개인작업이 아닌 그룹작업이 주로 진행되고 그 그룹작업은 상호간의 의견이 활발하게 교환되어지는 역동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함께 하게 된 이들과 연결되어짐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관계성'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게 된다.

 

위에서 설명한 상황 이외에도 다양한 상황들을 통해 참여자들의 욕구들이 충족되어 지게 되며 그 과정속에서 참여자들은

워크숍을 일이 아닌 '즐거운 활동'으로서 참여하게 되기 때문에 유익하고 즐거운 기운이 만들어 진다고 할 수 있다.

 

항상 SDT이론의 관점에서 진행해야 할  워크숍을 들여다 본다면

보다 완성도 높은 워크숍의 프로세스를 디자인하고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본다.

 

 

[출처]

-Marianne Miserandino지음, [최신 연구에 기초한 성격심리학], 시그마프레스, 275p

-심재명 동국대학교 호텔관광경영학과 교수, [자기결정이론에 근거한 대학생의 학습동기와 여가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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