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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실리테이션으로 학교를 살리자 - 스승의날 철야토론
등록일 2015-06-24 오후 4:05:28 조회수 2691
E-mail koofa@koofacilitation.com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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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15일 스승의날,

30여명의 이니셔티브 이수자들이 쿠퍼숍에 모였다.

주제는 "퍼실리테이션으로 학교를 살리자."

 

실제로 교직에 계신 선생님들은 8명, 나머지는 학교에서의 퍼실리테이션에 관심이 있고, 학부모로서 학교의 변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모였다.

 

평소 퍼실리테이션을 어떻게 학교에 접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심이 있었고, 정책적으로 이를 반영하면 좋겠지만, 퍼실리테이션이 많이 알려지지 않는 상황에서 이를 정책화 하기 위해서는 여러 사람을 설득해야 하는 데, 이는 쉽지 않을 일이라는 인식이 많았다.

 

쿠퍼네는 이러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한 자리에 모여 집단의 지성을 발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 

 


 

 

저녁 7시부터 이튿날 아침 7까지 12시간의 철야토론!

처음 스승의날 철야토론은 그저 상징적인 표현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정말로 철야토론이 이루어졌고, 3~4 명이 돗자리를 깔거나 사정이 있어 일찍 가신 몇 분을 제외하고 모두 날을 샜다. 놀라운 일이다.

 

학교에 대한 애정, 퍼실리테이션의 위력이 결합한 12시간의 결실을 정리해본다.

 


 

 

 

워크숍은 아이스브레이킹에 이어,

나의 재능 공유

학교에서의 경험과 기대 나누기

학교 이슈 도출

토론 주제의 선정

학교 개선을 위한 우리의 할 일 찾기

발표와 공유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선생님으로서, 학부모로서, 또는 학창시절의 학생으로서의 경험에 근거하여 제시한 많은 이슈들의 중심에는 자율이 숨어 있었다.

 

주인, 개별성, 선택, 자율, 개성, 자유, 하고 싶은 것을 하는, 민주, 자기주도, 스스로, ...

제시된 이 키워드들이 수렴하는 키워드는 자율 즉, 학생에게 선택의 결정권을 주는 것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를 말하고 있지만 실제로 세상에 거의 존재하지 않는 학생의 자율!

이를 실제로 세상에 존재하게 하는 방법은 있을까? 실현할 수 있을까?

 

그 방법을 찾는 일은 자정을 훨씬 넘긴 시간에도 토론의 열기를 후끈하게 유지하는 동력을 제공했다.

 




 

 

 

테이블을 4개의 주제를 나누어 다루었고,

테이블마다 실천과제를 찾아내는 일에 집중했다.

 

초기에는 정부나 타인에게 건의하는 내용의 아이디어가 많이 제시되었지만, 실현가능성을 탐색하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가는데 집중했다.

 





 

 

 

효과적이며 실현가능한 실천 방안을 찾아내는 일은 창의성과 진정성을 요한다.

테이블마다 퍼실리테이션 정규교육을 받은 퍼실리테이터에 의해 토론이 진행되었고, 이수자들의 실력이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주제에 대한 열정과 참여자의 협력 또한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에 큰 힘이 되었다.

 

자정을 넘어 출출한 배를 야식으로 보충하면서 논의는 점차 결론을 향해 모아져 갔다.

뭔가 해볼만할 일에 대한 아이디어가 제시되고 이를 실현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되고 정제되었다.

새벽이 다가오면서 네가지의 주제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과제들이 뚜렷하게 정리되어갔다.

 

  




 

 

 

이 날의 결과물이 어떻게 실천될 지는 아직 미지수다.

교장, 교감, 교사가 퍼실리테이션 역량을 갖추는 것은 학생들에게 자율을 늘려주는데 필수라는 인식에 의견이 모아졌다. 그러나 퍼실리테이션이 학교에 적용되는 데는 아직 제약이 많다. 외부 퍼실리테이터를 활용하는데는 많은 비용을 수반한다. 당사자들이 퍼실리테이션 역량을 갖추는 것이 좋은데 이는 많은 시간의 수련 과정을 필요로 한다.

 

이러한 과정에 먼저 퍼실리테이션을 배운 사람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도 재인식되었다.

그리하여 여러가지 퍼실리테이션의 확산을 위한 아이디어가 정리되었고, 캠페인, 교육, 동아리 지원들의 방안이 마련되었다.

 

인식을 새롭게 하는 것 만으로 부족하다.

변화를 위한 인식을 높이고, 실제로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

이 번에 마련된 실천방안과 계획은 이러한 변화의 구체적인 시도이다. 철야의 열기가 실천에도 지속되기를 기대한다.

그 것이야말로 효과적인 학교 변화의 진짜 출발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번 철야토론의 결과에 대한 두 차례의 자발적인 후속모임이 벌써 실제로 개최되었다. 좋은 조짐이다.

어떻게 발전되어 갈 지 관심이 크지 않을 수 없다.

 

쿠퍼숍의 꿈은 철학있는 퍼실리테이션의 메카로서 세상의 변화의 작은 장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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