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트 퍼실리테이터: 변화하는 회의 환경에서의 핵심 역량 [KOOFA 퍼스트잇 #1]
2025/07/29이 게시물은 2020. 4. 29에 게재된 유튜브 영상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코로나 이후, 달라진 퍼실리테이션의 무대
"코로나 이전의 세상은 다시 오지 않는다"는 말,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팬데믹은 회의의 형태를 근본적으로 바꿨습니다. 특히 퍼실리테이터 분들 사이에서는 "이제 대면 회의가 사라지는 건 아닐까?", "그렇다면 퍼실리테이터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지?"와 같은 고민들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대면 회의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다만 원격 회의(Remote Meeting)라는 새로운 무대가 등장했을 뿐입니다. 그렇다면 이 두 환경을 모두 아우르는 새로운 존재, 리모트 퍼실리테이터(Remote Facilitator)는 어떤 역량을 갖춰야 할까요?
회의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회의의 본질은 결국 정보를 처리하고, 현명한 결정을 내리는 것입니다. 그 방식이 대면이든, 원격이든 목적은 동일합니다. 따라서 퍼실리테이터의 역할 또한 여전히 중요합니다. 다만 새로운 기술 환경에 대한 이해와 적응이 요구되는 것이죠.
리모트 퍼실리테이터에게 요구되는 6가지 핵심 역량
1.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조작 친숙성
Zoom, MS Teams, Webex, Miro, Mural 등 영상 플랫폼과 디지털 화이트보드를 익히고 능숙하게 다룰 수 있어야 합니다. 참가자들에게 기능을 안내하고, 원활한 회의 진행을 위해 시연할 수 있는 수준이 요구됩니다.
2. 플랫폼 활용 능력
기능을 아는 데서 멈추지 않고, 목적에 맞게 플랫폼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화이트보드에서 아이디어를 시각화하거나, 실시간 설문을 통해 집단 의견을 모으는 등의 스킬이 필요합니다.
3. 리모트 환경에서의 회의 설계력
온라인 회의는 동시성보다는 순차성이 강조되는 환경입니다. 말이 겹치면 흐름이 끊기기 쉬워서, 사전 시나리오와 시간 배분이 더욱 중요해집니다. 리모트 회의에 맞는 새로운 설계 방식이 필요합니다.
4. 화상 인터랙션 기술
카메라와 마이크 앞에서 소통하기 위해선, 손짓, 표정, 화면 구성 등 비언어적 소통의 전략적 활용이 필요합니다. 포스트잇, 이모티콘, 투표 기능 등을 적극 활용해 온라인에서도 활발한 상호작용을 유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5. 보안과 프라이버시에 대한 민감성
온라인 회의는 언제든지 녹화되고, 복제될 수 있는 환경입니다. 참가자의 얼굴, 목소리, 의견이 외부로 노출될 수 있다는 점에서, 퍼실리테이터는 보안에 대한 책임 의식과 안내 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6.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균형 감각
디지털 툴에만 집중하면, 일부 참가자의 소외나 피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비언어적 상호작용이나 종이 기반 도구를 병행하여 참여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배려가 필요합니다.
결론: 사라지는 것은 없다, 확장될 뿐이다
전통적인 대면 퍼실리테이터의 역할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다만 여기에 리모트 환경을 이해하고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을 더한 존재가 앞으로 더 주목받게 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기술을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씩 익히는 겁니다.
영상 플랫폼, 화이트보드 도구, 실시간 협업툴 등 익숙해지기만 해도 퍼실리테이터로서의 무대는 오히려 더 넓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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