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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02

리더십 교육은 왜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을까



판단을 멈추는 힘, 에포케(EPOCHE)로 다시 묻는 리더십

리더십 교육을 통해 많은 개념과 도구를 배웠지만, 막상 조직의 실제 상황에서는 쉽게 적용되지 않는다고 느끼는 리더들이 적지 않습니다. 팀원과의 대화, 갈등 상황, 중요한 의사결정의 순간에서 리더십은 늘 시험대에 오르지만, 그 순간마다 배운 대로 행동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간극은 리더 개인의 역량 부족 때문이라기보다, 리더십이 흔들리는 지점이 어디인지 충분히 다뤄지지 않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KOOFA는 이 질문에서 출발해 리더십 교육을 다시 설계했습니다. 리더십이 가장 쉽게 어긋나는 순간은 언제이며, 그때 리더는 무엇을 놓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입니다.



리더십이 흔들리는 순간, 두 개의 ‘옳음’이 만날 때

조직에서 리더십이 흔들리는 순간은 대체로 명확합니다. 리더의 판단과 구성원의 생각이 충돌할 때입니다. 리더의 판단에는 경험과 책임이 담겨 있고, 구성원의 의견 역시 현장을 가장 잘 아는 관점에서 나온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문제는 누가 옳은가가 아니라, 두 개의 옳음이 어떻게 만났는가입니다.


많은 리더십 상황에서 리더는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판단을 먼저 앞세웁니다. 이 순간 대화는 설득이나 탐색이 아닌 결론을 향해 급격히 수렴되고, 구성원은 참여자가 아니라 수동적인 수용자가 됩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리더십은 관계와 성과 모두에서 균열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에포케(EPOCHE): 판단을 유보하는 리더십의 출발점

에포케(EPOCHE)는 판단과 심판을 잠시 유보하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상대의 의견을 평가하거나 결론을 내리기 전에, “과연 지금 내가 보고 있는 것이 전부일까?”라고 질문하는 상태입니다. 쿠퍼 리더십 에포케는 이 개념을 철학적 논의에 머무르지 않고, 리더십 교육의 핵심 장면으로 끌어옵니다.


리더는 매일 에포케가 필요한 순간을 마주합니다. 구성원과의 면담, 팀 회의, 갈등 조정, 성과 피드백 등 거의 모든 리더십 장면에서 판단을 서두를 것인지, 아니면 잠시 멈출 것인지의 선택을 하게 됩니다. 에포케는 이 선택의 질이 리더십의 질을 결정한다고 봅니다.



이 리더십 교육은 ‘의지’에서 출발한다

쿠퍼 리더십 에포케가 다른 리더십 교육과 구분되는 지점은 출발점입니다. 많은 리더십 과정이 기술과 행동을 중심으로 구성된다면, 에포케는 먼저 리더에게 묻습니다.

“나는 리더가 되고 싶은가?”


조직에는 직책은 리더지만, 리더 역할을 자발적으로 선택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승진으로 인해 맡게 된 자리, 기대와 부담 사이에서 어쩔 수 없이 수행하는 역할. 이 상태에서는 어떤 리더십 스킬도 온전히 작동하기 어렵습니다. 에포케는 리더십의 성과가 기술 이전에 리더의 의지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분명히 합니다.



리더의 의지를 행동으로 전환하는 세 가지 핵심 역량

쿠퍼 리더십 에포케는 리더의 의지를 실제 리더십 행동으로 연결하기 위해 세 가지 핵심 역량을 중심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첫째, 모델링 역량입니다. 리더십은 즉각적인 반응이 아니라, 여러 변수와 가치가 연결된 구조를 이해하는 일입니다. 단기 성과와 장기 관계, 속도와 지속가능성 사이에서 무엇을 선택할 것인지 그 연관 구조를 그려낼 수 있어야 리더의 개입은 일관성을 갖게 됩니다.


둘째, 상호학습 대화 역량입니다. 리더는 자신의 의견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하지만, 동시에 구성원의 생각을 탐색할 수 있어야 합니다. 상호학습 대화는 일방적인 지시나 설득이 아니라, 서로의 관점을 통해 더 나은 해법을 만들어가는 대화 방식입니다. 특히 1:1 면담과 피드백 상황에서 리더십의 깊이를 결정짓는 역량입니다.


셋째, 퍼실리테이션 역량입니다. 퍼실리테이션은 이제 회의 기법을 넘어 리더의 기본 개입 기술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다양한 의견이 안전하게 표현되고, 그것이 실행 가능한 의사결정으로 연결되도록 돕는 힘은 오늘날 리더십 교육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입니다.



“알지만 어려운 리더십”을 훈련의 영역으로

많은 리더들이 “알겠는데 잘 안 된다”고 말합니다. 이는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오랜 시간 형성된 자동반응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에포케는 이 문제를 지식의 부족이 아니라 훈련의 영역으로 다룹니다. 실제 조직에서 발생했던 구체적인 리더십 사례를 기반으로, 어떤 순간에 판단을 멈추고 어떤 질문을 던질 수 있었는지를 반복적으로 연습합니다.


이러한 방식은 리더십 교육을 ‘이해의 단계’에 머무르지 않게 하고, 실제 행동 변화로 연결되도록 돕습니다.



리더십 교육을 다시 고민하는 리더에게

쿠퍼 리더십 에포케는 리더십을 단순한 기술 습득이 아니라, 사려 깊은 개입을 선택하는 능력으로 정의합니다. 무엇을 말할지보다 언제 멈출 것인지, 어떻게 질문할 것인지에 대한 감각을 기르는 과정입니다.


이미 다양한 리더십 교육을 경험했지만 여전히 현장에서의 적용이 어렵다고 느끼는 리더, 구성원이나 조직 환경이 아니라 자신의 개입 방식을 점검해보고 싶은 리더라면, 에포케는 리더십을 다시 바라볼 수 있는 하나의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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